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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이 병을 유발하는 능력을 개념적으로 병원성(pathogenicity)이라고 한다. 병원성의 강도를 표현할 때 전통적으로 병독력(virulence)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병독력은 두 개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하나는 병원균이 숙주에 정착하는 능력, 즉 감염성(infectivity)과 다른 하나는 병의 중증도(severity)를 나타내는 것이다. 흔히 “독력” 혹은 “균력”이라고도 하는 virulence는 미생물의 침습성(invasiveness)과 독소 생산성(toxigenicity)을 복합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본다.
침습성과 독소 생산성과 연관된 병원성 미생물 개개의 균체성분이나 생리 병리학적 활성을 독력인자(viulence factor)라고 하며 개개의 감염증의 병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독력인자의 발현은 단순히 미생물측의 요인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숙주측의 대응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독력을 측정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실험동물에 대한 LD50(대상동물의 50%를 치사할 수 있는 양 : lethal dose)으로 표시한다. 그러나 이 수치는 실험조건(동물의 종자나 성, 노약 또는 접종경로 등)에 따라 크게 변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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